왕성하고 활발한 황금개띠 해인 무술년(戊戌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여러분과 원자력신문사 임직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지난 한 해 원자력계에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특히 한국원자력신문은 국내외 원자력 및 전력산업계의 건전한 육성 발전 및 관련 종사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며 빠른 소식과 참신한 기획, 객관적인 분석 및 적극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승과 발전을 기원
지난해는 원자력계가 참으로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에 직면했던 한해였습니다.굶주림에 허덕이면서도 이 땅에 원자력의 씨앗을 뿌렸고, 원자력 기술자립이라는 큰 목표아래 모든 원자력계 일꾼들이 힘을 합쳐 이룬 성과가 하루아침에 나쁜 것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고리 1호기는 힘없이 문을 닫게 됐고 신고리 5‧6호기는 건설 잠정 중단이라는 된서리를 맞게 된 것입니다.다행스럽게도 원자력학회의 집단지성이 지혜를 모아 국민들을 설득하고 현명한 국민들은 이를 수용함으로써 신고리 5‧6호기는 공사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었지만 정부는
현재 한국에서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이후 원자력발전 축소와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공론화 재추진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여론이 어디로 갈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러 이해관계당사자들은 찬반 의견을 내놓으며, 치열하게 논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이 같은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일본원자력문화재단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전후에서 원자력에 관한 여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2011년을 기점으로 전후 5년 동안 합 10년 동안의 설문 조사를 토대로 2017년
최근 세계적인 탈(脫)원전 추세에 맞추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대선공약으로 탈원전 정책을 제시했다. 당선 이후 국내 첫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영구정지 선포하고, 향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전체 전력의 2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과 함께 ‘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하며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이대로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래의 에너지자원을 잃는 것은 아닌지…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탈원전 정책’
2011년 3월 11일에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북지방을 덮쳤다. 그로 인해 전력공급이 차단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3호기에서 연이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이 일어나고 1, 3, 4호기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최종적으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반경 20km 이내는 피난 구역으로 설정하고 반경 20~30km 이내는 옥내 대피 조치를 내렸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40km 정도 떨어져 있는 일부 지역도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되었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도 피난 명령이 내려졌다. 결과적으로 약 8만 1000 명
“세계 기후정책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고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에너지 확대 혹은 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그에 따른 건설 촉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한국의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선언하고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환경의 영웅’으로 선정한 마이클 쉘렌버거(Michael Shellenbergerㆍ사진) 미국 청정에너지 연구단체인 환경발전(Environmental Progress) 대표는 지난 26일 경주에서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 참석해 “원전 기업인 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을 선언했지만,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경제성을 위해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 중이며 특히 강화된 안전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기기건전성까지 갖춰야하는 배관 및 압력용기 점검에 벤틀리의 AutoPIPE와 AutoPIPE Vessel 솔루션이 이용되고 있다.”최근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가 배관 솔루션에 대한 신규버전을 출시했는데, 업데이트된 신규버전은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에너지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규정을 준수하는 배관 및 압력 용기 설계를 생성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지난 1
대통령님께서는 2017년 5월 10일 국민 앞에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환호하고 박수를 쳤습니다. 미꾸라지가 용(龍)이 될 수 있는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질 것으로 믿었으니까요.탈(脫)원전을 주창하셨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취소하고, 운영허가 연장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매몰비용 때문에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은 공론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공론화가 공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건설반대는 활개를 치며 주장을 하고 있고, 건설계속은 손발이 묶여 있습니다. 출발부터 “기울어진 운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최종 중단 여부를 앞두고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마이클 쉘렌버거(Michael Shellenberger, Environmental Progress' 대표)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시민참여단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지난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어 이목을 집중받았다.한국원자력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쉘렌버거는 저명한 기후 과학자 제임스 한센(James Hansen) 미 콜롬비아대 교수 등이 한국의 시민참여단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An Open Le
반평생 핵물질을 만지면서 살아온 원자력인으로 탈(脫)원전 정책을 접하면서 분노보다 먼저 서글픈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불확실성 시대에 이 땅에 진정 국민을 위하고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통찰하는 정치인들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 불과 반세기전에 배가 고파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면서 식량을 선진국에 구걸하고, 기술식민지로 살면서 인간 대접을 받고 살았는가.1945년 2차 대전 후 남의 힘으로 간신히 정치적으로 독립을 얻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며, 상처받은 민족혼과 자존심, 문화식민지, 경제식민지 그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8월14일 사설에서 자원빈국 일본의 에너지 전환방향을 제시한다. 후쿠시마 사고 후 중지된 원전 54기 중 60% 재가동도 어려울 걸로 본다. 원전 감축이 필연이니 재생에너지로 가는 선진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만의 3기 원전 재가동은 태풍에 의한 송전선로 파손 문제이며, 정전사태도 대용량 4.38 GW 가스발전 연료공급 차단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동일 부지의 대형발전시설의 정전 취약성 때문에 분산전원 확대가 필요하여 탈원전 정책을 공고히 했다.재생에너지의 성장은 과학보다 실적이
고리 원전 1호기가 40년만에 퇴역하면서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 큰 변화가 생겼다.1977년 6월 19일 가동을 시작한 고리 원전 1호기는 지난 40년 동안 15만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는 부산광역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양을 34년 동안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력 수급계획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4기로,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은 총 11기다. 문 대통
신고리 5ㆍ6호기의 건설중단 여부에 관한 여론을 모으기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3개월의 시한을 가지고 출범하였다. 어떤 결론이 나든지 이 결과는 향후 우리나라의 원전건설에 있어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신고리 5ㆍ6호기의 설계수명이 60년으로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기조에 비추어 너무 길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으로 생각한다.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원전의 설계수명과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설계수명에 인식의 차이가 있어 요즘 소위 유행하는 팩트 체크를 해 보고자 한다. 설계수명이라 함은 기계나 부품을 설계할 때 몇
우리나라의 원자력 및 전력설비 전기공사는 1만2000여 회원들이 가입한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수행하고 있다.한국전기공사협회는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남, 경북, 제주도 등 전국 22개 시도회를 설립하여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LNG 발전소와 전국 각지의 송·배전 전기공사를 설치하면서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4월 4일 취임한 류재선 제25대 회장이 △ 법ㆍ제도 분야 개선 △ ‘회원 권익신장 △ 전기공사업 경쟁력 강화 △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4개 분야 15개 추진 과제에 대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경영
“APM 솔루션은 ‘설계-건설 단계’와 ‘운영-유지보수 단계’의 현재 기술프로젝트(capex)의 정보 이동성 및 운영개선(opex)을 제공함으로써 인프라 소유주와 이들의 인프라를 설계, 건설 및 운영하는 EPC에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지난 6월 11일 서울 서남부·경기 광명·시흥 일대 약 20분 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측은 “영서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며 “GIS(가스절연개폐기) 내 전기가 흐르는 도체가 개폐기 케이스랑 직접적으로 닿으면서 고장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시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책방향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정부는 신고리 5ㆍ6호기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조사’를 통해서 정책방향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전문가의 지식과 시민의 의견을 기초로 합의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방침이기에 반갑게 생각한다.갈등적 사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투표’를 결행하는 일이다. 그러나 국민투표는 결의성의 수준이 높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수준도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는 것은 슬플 때나, 또는 힘이 모자라 강자에게 밀릴 때 내 상황을 알리고 방어하는 수단이다. 지금 우리가 무슨 힘이 있는가. 탈핵·반핵정치가 이렇게 엄중하고 위협적인데 나서기가 너무 두렵다. 나이 들어 자연사(自然死)해도 서러운 법이건만 하물며 건강하게 숨을 쉬고 있는데 고려장을 당하니 힘이 없는 처지에 放聲大哭(방성대곡)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다.40년전 이 나라 산업에 생명의 불을 지폈고, 우리 삶을 윤택의 길로 들게 해 준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6월 19일 0시에
2011년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첫 번째 공격대상으로 국내원전을 목표로 삼았다.(2011년 5월 31일 조선일보) 그 이유는 우리 정부가 UAE원전 수출 등 세계원전 수출에 공격적이란 이유다.이러한 국제적인 환경단체는 국제적 이슈에만 치중하고 자원빈국인 한국의 현실과 상반된 의견으로 국내에너지 현실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목표에만 치중한다고 판단된다. 그 예로 국내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소송 원고로 한국그린피스가 참여하고 국내원전 중단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그러나 참
"새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탈핵을 본격화하면서 그 여파가 방사선으로까지 미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방사선업계가 탈핵 여파에 휩쓸리면서 해결책 모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방사선은 의료, 반도체 등 우리나라 산업계에 큰 혁신을 일군 일등공신이다. 첨단 정보통신을 토대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매듭을 위해서라도 방사선 개발은 지속돼야 한다." 지난달 2일 제12대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으로 취임한 송명재(사진) 회장은 누구보다도 '풍전등화'에 놓인 원자력으로 방사선업계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그 파장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에 어두운 비구름을 몰아 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 원자력계 내부의 여러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리사회의 원자력에 대한 비우호적 시각이 확산되었습니다. 더구나 탈핵을 주장했던 기존의 야당이 집권함으로써 원자력계는 앞으로의 진전 상황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과거의 원자력은 기술적 문제가 중심이었으나, 1979년 TMI 원전사고를 시작으로 특히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킴으로써 오늘날 원자력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