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위원회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민사회계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의견수렴이 어려워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을 사퇴하기로 했다.”정정화(사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 이어 또다시 ‘반쪽 공론화’로 ‘재검토를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됐다. 결국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판을 잘 못 짰다”며 1차적인 책임을 정부에게 돌렸다.정 위원장은 “지난
일본원자력문화진흥재단(JAERO, Japan Atomic Energy Relations Organization)이 설립(1969년) 50주년을 맞아 원전 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 저널리스트, 연구요원 등 각계 전문가로부터 ‘원자력’을 주제로 한 기고를 받아 재단 웹사이트(www.jaero.or.jp)에 게재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게재된 7편의 기고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9주기를 맞은 그들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가늠할 수 있었으며, 원자력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언들도 여과없이 담겨져 있다
호모 사피엔스 즉 인간은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해 왔다.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다고. 그것이 일이든 소통이든 말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노력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왜 그럴까? 그래서 우리는 더 노력하고 좀 더 열과 성의를 다해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그리고 여전히 충분치 않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그 이유는 의외로 방향에 있다. 오른쪽으로 가야할 때 왼쪽으로, 앞으로 가야할 때 뒤로, 가지 말아야 할 때 오히려 가는 수많은 ‘거꾸로 해왔던 것들’ 때문에 인간은 진심과 노력을 가지고도 실수나
영국 정부는 데이터 경제가 영국의 성장과 미래의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확신하며, 2020년까지 최대 2410억 파운드(원화 358조867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영국 정부는 효과적인 데이터 사용으로 영국에서 660억 파운드(원화 97조6000억 원)의 새로운 비즈니스 및 혁신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건설업계에서 빅데이터(Big-data)는 과거에 저장되고 오늘날에도 계속 수집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의미합니다. 이 데이터는 다양한 사람, 센서, 컴퓨터, 기계 및 기타 데이터 생성
2020년 5월 6일 사회적거리두기를 종료하고 드디어 생활속거리두기가 시작되었다. 생활속거리두기가 시작하자마다 이태원 클럽에서의 대규모 환자 발생으로 우리의 맘을 안타깝게 했지만 그만큼 생활속거리두기의 정착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스스로 노력하면서 바꾸어야 할 일상에 대하여 여기서 이야기해 보겠다.생활속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한 개인 수칙을 질병관리본부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이러한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의 노력을 비롯해 직장과 학교, 식당, 까페, 학원, 유흥업소 등 모든 곳에서 이러한 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발생량 감소 등으로 2016년 마련된 관리정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되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의 재공론화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3월 25일 온라인토론회를 지켜본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원전지역 주민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의 일방통행 소통과 밀실행정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온라인토론회를 지켜 본 원자력계 안팎에서는 “재검토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월성원전 포화시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발생량 감소 등으로 2016년 마련된 관리정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되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의 재공론화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3월 25일 온라인토론회를 지켜본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원전지역 주민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의 일방통행 소통과 밀실행정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온라인토론회를 지켜 본 원자력계 안팎에서는 “재검토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월성원전 포화시점 산정이나 맥스터
7번국도 동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과 백암ㆍ덕구 온천, 그리고 대게와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울진군. 전체 면적(989㎢)에 86%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울진군(군수 전찬걸)은 1988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울 1호기를 비롯해 총 6기의 원자력발전소 가동과 더불어 2기의 신규원전이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가 한창으로 지역자원시설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로 인해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이다.지난 40여년 동안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원자력발전소와 동고동락(同苦同樂)해 온 울진군민들 역시 원자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국가 ‘가급보안시설’인 한수원 원자력발전소가 뚫리는 어처구니없는 ‘보안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원자력발전소는 청와대, 국정원, 정부청사 등과 함께 가급보안시설로 지정돼 주소는 물론 전경사진도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공개할 수 없는 국가중요시설물이다.이렇게 중요한 국가시설인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협력사 직원이 지문을 위조해 원자력발전소 소내까지 아무런 제지 없이 들락날락하도록 방치한 것은 한수원 보안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2019년 12월 중순 경 발생한 이번 사건은 신고리원자력
레이와(令和) 원년, 지금부터의 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전에 지금까지의 에너지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다. 본고에서는 지난해부터 화제가 되었던 ‘전력 레질리언스(Resiliance, 이하 회복 탄력성)’ 에 주목하고자 한다.일본의 전력 구성 추이를 보면, 1970년의 오일쇼크 시기에는 전력 공급의 약 80%를 석유가 점유하고 있었으나, 그 이후 전원의 다양화, 구체적으로는 천연가스 화력 발전과 원자력 발전에 의하여 2010년의 전원구성은 석탄 27%, 가스 27%, 원자력 26%, 수력과 기타 20%로 나타났다.부존 자원이 부족한 일
미래의 에너지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정답을 찾은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필자는 니가타현(新潟県) 카시와자키시(柏崎市)에서 태어나 자라고, 25세에 현지 경제 단체에 가입하여 에너지에 대해서는 동년배의 누구보다도 공부를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향후에도 에너지에 대해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되뇌고 있다.민주주의 일본의 에너지 분야는 국민의 의사에 크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니가타 현에서는 지난 현 지사 선거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요네야마(米山) 지사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국민과 수시로 소통(疏通)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말이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국민과 굳게 약속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국민과 소통 부재로 권위주의가 만연하고 비선 실세들의 국정 개입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한 코로라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로 전 세계가 공포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처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 정부는 지난 2002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당시 전 정부의 무능력과 초기 대응에 실패한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신랄히 비난을 퍼부었다.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마디로 전문가 의견과 과학적 근거를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자 4월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판단으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
“미래지향적인 법·제도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국회와 정부를 방문해 ‘전기공사 분리발주 수호’와 전기공사 하도급 제도 개선을 위한 ‘전기공사업 법령 개정’과 ‘전기산업기본법 제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지난 2월 26일 열린 한국전기공사협회 ‘2020년 55회 정기총회’에서 50.28%의 득표율로 25대에 이어 26대 회장으로 당선된 류재선 회장은 3일 전기·에너지 전문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류재선 회장은 “다시 한 번 협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지난 3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은 10대, 11대에 이어 12대까지 지난 9년간 회장직을 연임해왔다. 진흥회 30여년 역사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9년’이라는 긴 재임기간 동안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진흥회를 이끌어온 장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자·전기과’라는 명칭을 부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1989년 전기산업진흥회 창립 발기인대회 때부터 관여했기 때문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세 차례 회장이란 중책을 맡으면서 ‘영광과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더 느
1만 7천여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6대 협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63빌딩 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이번 전기공사협회 협회장 선거에는 감영창 동현전력대표이사(기호 1번), 김갑상 상화전력 대표이사(기호 2번),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이사(기호 3번)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3명의 후보들은 선거 20여일을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면서 선거판세가 한 치를 내다볼 수 없는 혼조 양상을 띠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기존 간접선거인 대의원 선거방식에서 벗어나 직선제 도입과 온라인 및 모바일 투표제가 도입돼, 네거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의 물꼬를 트지 않고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의 안전운영은 물론 원자력의 신뢰도 향상은 요원하다.”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해 올해부터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 김경수(사진) 회장은 지난 1월 중순 본지를 비롯한 전력에너지분야 전문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학회의 역할를 강조했다.특히 방사성폐기물 및 원전해체 등 핵연료주기 분야 제반 연구진흥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 및 국민수용성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학회의 본업에 맞게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