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tley Systems, 15~18일 인프라 설계‧시공‧운영 ‘디지털화’ 사례 공유
그렉 CEO “지멘스와 손잡고 APM 확장”…한국유일 GS건설 Final 진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프라분야의 프로젝트 전문가들이 2년만에 런던으로 집결했다.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는 설계ㆍ시공ㆍ운영 등 전 세계 모든 인프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힐튼 런던 메트로폴(Hilton London Metropole)호텔에서 ‘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8 Conference(2018 인프라스트럭처 컨퍼런스, YII2018)’를 열고 있다.

YII2018 컨퍼런스의 주제는 ‘Going Digital: Advancements in Infrastructure(디지털화: 인프라의 발전)’으로 영국 국립인프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아미트 경(Sir John Armitt)을 비롯한 초청 연사들의 주제 기조연설과 더불어 ▲건축 및 캠퍼스 포럼 ▲산업 ▲철도 ▲도로 및 교량 ▲디지털시티 ▲유틸리티 및 수도 등 6개 세션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크리스 배런(Chris Barron) 벤틀리시스템즈 홍보책임자는 “전 세계 인프라 리더를 위한 특별한 네트워킹과 학습의 장인 YII2018 컨퍼런스는 70명에 이르는 강연자와 50개가 넘는 정보 세션을 만날 수 있으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업계 전문가의 기조 연설, 소통형 워크숍, 포럼, 패널 토론, 제품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벤틀리시스템즈 및 전략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tation), 지멘스(SIEMENS), 톱콘(Topcon),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의 전시 및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테크놀로지 파빌리언(Technology Pavilion)을 방문해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컨퍼런스 첫째 날인 15일, 디지털 발전 아카데미(BIM Advancement Academy)에서는 현실모델링,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전략, 컨스트럭셔니어링컨스트럭셔니어링(constructioneering) 등 주제별 전문가들이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을 통해 향후 비전과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이날 오전 한국원자력신문를 비롯해 전 세계 인프라스트럭처 분야 100여개 언론사, 350여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Media Day: AGENDA’에서 그렉 벤틀리(Greg Bentley) 벤틀리시스템즈 회장(CEO)는 “벤틀리시스템즈는 건축업체, 엔지니어업체, 지리 공간 전문가, 시공업체, 자영업체가 인프라의 설계, 시공, 운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인프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각 분야 간의 정보 이동성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나은 성과의 프로젝트와 자산을 납품할 수 있다”고설명했다.

벤틀리 솔루션에는 정보 모델링을 위한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ion) 애플리케이션, 통합 프로젝트 납품을 위한 프로젝트와이즈(ProjectWise) 협업 서비스, 지능형 인프라 달성을 위한 애셋와이즈(AssetWise) 운영 서비스 등이 있으며 전 세계 전문가 서비스 및 종합적인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렉 회장은 “기존에 연결성이 취약했던 워크플로우(Workflow)가 디지털워크플로우(Digital Workflow)로 업그레이드됨으로써 BIM의 이점들이 인프라 프로젝트납품과 자산의 생애주기들을 통해 확장될 수 있다”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그는 “지멘스와 손을 잡고 기업(프로젝트 엔지니어)에게 더 효과적인 ‘위험관리 툴’을 지원하는 벤틀리의 APM 솔루션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인프라 분야 사용자들이 자산성과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역량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운영‧기술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PM(에엣와이즈 아이바라 퍼포먼스 매니지먼트, AssetWias Ivara Performance Management) 자산 성과 관리 프로그램은 자산 구현 및 최적화 유지 관리 프로세스 및 규칙을 통합하고 사용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산 성능과 안정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건 데이터의 모든 행동, 수집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산성과 관리를 위해 에셋와이즈(AssetWias)은 현재 기술프로젝트(capex)의 정보 이동성 및 운영개선(opex)을 제공함으로써 인프라 소유주와 이들의 인프라를 설계, 건설 및 운영하는 EPC에 가치를 더해준다.

APM은 단순하게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플랫폼이 아닌 오류 및 퍼포먼스 데이터와 자산 상태를 추적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소스를 컴퓨팅 해 수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사일로 시스템에 의존해야 했던 작업을 가능케 한다.

한편 벤틀리시스템즈는 YII2018 컨퍼런스 기간동안 ‘Year in Infrastructure 2018 Awards’ 수상자를 선정, 발표해 전 세계 벤틀리 소프트웨어 사용자의 뛰어난 인프라 프로젝트를 알릴 예정이다.

이에 컨퍼런스 둘째 날인 16일부터는 18일까지 ▲교량 ▲건축 및 캠퍼스 ▲통신망 ▲시공 ▲디지털시티 ▲환경엔지니어링 ▲제조 ▲광산업 및 해양엔지니어링 ▲전력생산 ▲프로젝트 납품 ▲철도 ▲현실 모델링 ▲도로 ▲도로 및 철도 자산 성과 ▲구조 엔지니어링 ▲유틸리티 및 산업 자산 성과 ▲유틸리티 송배전 ▲상하수 처리 플랜트 ▲상하수도 우수망 등 19개 분야 57개 팀의 최종결선 진출자들은 독립심사위원단, 언론 관계자, 컨퍼런스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2004년부터 시작된 ‘Year in Infrastructure Awards’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대회로 전 세계 모든 유형(설계, 건설, 운영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다루며, 탁월함과 혁신 사례에 대해 수여하고 있다.

벤틀리시스템즈에 따르면 올해 ‘Year in Infrastructure Awards’도 업계의 유수 산업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독립심사위원단은 50여 개국, 340개 이상의 사용자(기관)들이 각 분야별로 제출한 420여건의 의 출품작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결선진출자 중 57팀이 선발됐다.

특히 어느 해보다 예선경합이 치열했던 올해는 최종결선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GS건설(GS E&C)의 ‘전라남도 광양시 중근진정교(Jungkun-Jinjeong Bypass, Gwangyang, Jeolla-Namdo) 프로젝트’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GS E&C)의 수어천교(Sueo-chon Bridge) 프로젝트는 총 2750만 달러 규모로 전라남도 광양시 정군(Jungkun)과 진정(Jinjeong)을 잇는 새로운 7.8km 우회도로(Bypass Road) 사업의 일환이다.

GS건설은 설계검토 및 시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계약업체로, 공사 일정이 빡듯한 가운데 당초 교량 설계를 수정하는 등 발주처와 이해당사자(지역주민 등)의 승인을 받는 문제에 직면했지만 벤틀리의 3D BIM 및 구조 분석 솔루션을 사용해 통합 엔지니어링 플랫폼 개념을 설계했다.

특히 GS건설은 알엠 브릿지(RM Bridge), 오픈브릿지 모델러(OpenBridge Modeler),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ion)을 이용해 기존 디자인을 검토‧분석 소유주에 대한 구조적 무결성의 결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벤틀리시스템즈 한국지사 김재만 영업이사는 “GS건설 프로젝트팀은 짧은 공정에도 불구하고 설계 대안을 효율적으로 검토하고 시기적절하고 경제적인 재설계를 제공했다”면서 “특히 Bentley 애플리케이션은 비용을 2만3000달러를 절감하고 245개의 잠재적 충돌을 해결해 공사 일정을 14.5일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관계자는 “프로젝트와이즈(ProjectWise)의 실시간 협업 모델링 환경에서 작업 워크플로우 간소화 및 오류 감소 내비케이터(Navigator)와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ion)은 새로운 교량 설계 제안의 3D 모델링 및 시각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이해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Year in Infrastructure Awards 최종결선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는 저녁만찬에서 ‘Year in Infrastructure Awards’ 수상자가 발표된다.

1984년 설립된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는 50여 개국에 4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연간 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연구개발 및 인수합병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비즈니스의 3분의 2는 미국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동, 영국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996년에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 설립 이후 원자력발전의 설계 및 해석뿐만 아니라 전력 및 조선과 해양에너지, 건축ㆍ교량(시공) 분야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벤틀리의 제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어 그야말로 한국은 ‘벤틀리의 매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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