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정기총회…예산 231억7312만원 편성 등 주요사업 의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기산업발전기반 마련 고유 업무역량 강화

대한전기협회가 올해 예산은 전년도 실적대비 1.5% 증감된 231억7312만9000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높여 권위와 활용도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는 서울시 송파구 소재 전기회관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전년도(제54회) 정기총회 결과와 주요 사업실적 보고에 이어 ▲2019년도 수지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 2개 안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올해 전기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쏟음과 동시에 국가에너지연구사업과 전기산업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수행과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KEPIC처를 본부로 격상시키고 원전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원전해체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사후관리표준실’을 신설했다.

지난해 4월 정부의 '원전해체산업육성전략'에 따라 원전해체 기술표준화를 위한 KEPIC개발 로드맵이 본격화 됐다. 실제로 KEPIC처는 2017년부터 산·학·연 중심의 KEPIC 원전해체 표준 개발 소위원회에서 120종의 IAEA, NRC, OECD/NEA 해체 자료를 검토해 국내 반영할 수 있는 참고문서 21종을 선정했다. 또 해체공정 역무별 필수기술 및 보조기술을 구분해 기술개발 결과를 표준으로 개발하는 등 ‘KEPIC 해체 분야 표준 제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력발전소 환경기술 표준화를 선도하며 성능시험 요건을 개선하는 한편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KEPIC e-Book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기협회는 오는 2021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의 활성화를 목표로 연간 15회 이상의 해설교육과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산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와 적용 문제점 개선에 대한 연구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해외 국가들과의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기협회는 전기계 중심단체로서 주요현안에 대한 다양한 여론형성 및 공익역할 확대는 물론 ▲전기부문 표준품셈 유지관리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 ▲내실 있는 정책연구 사업 및 조사연구 사업 ▲이공계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수 대한전기협회 상근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에너지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키워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며 “특히 올해는 KEPIC과 KEC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표준품셈, 기능인력 양성, 정책개발 등 전기산업계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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