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전국 순회 조합원 의견 청취 대장정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김성관)이 김성관 이사장 임기 6년간의 정도경영 추진실적과 주요 개선사항을 보고하고, 향후 정책 수립에 필요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한 ‘2021 정책보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조합 회관에서 시작된 정책보고회는 25일 세종충남?대전?충북 등 충청권, 26일 경기?경기중부?경기북부?인천?강원 등 중부권, 27일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29일 전남·광주·전북·제주 등 호남권에서 총 여섯 차례 잇따라 개최되며 전국 각지 조합원의 목소리를 듣는 대장정을 마쳤다.

각 보고회에는 조합 임원과 지역별 조합 자문위원장, 한국전기공사협회?한국전기신문사?한국전기산업연구원 임원 등 50명 이내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전기공사업계도 조합원사가 1만8000여 개사에 이를 만큼 양적으로 대단히 성장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업계가 질적으로는 얼마나 성장했는가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다”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모든 조합원이 전기공사업 종사에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이 됐다. 탄소중립과 함께 친환경 전기 에너지가 산업의 중심이 되는 전기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금융시장, 보증시장 환경 역시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장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조합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권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박성순 수원자문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지난 6년간 조합원의 위상을 높이고, 업계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성관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취임 이래 투명한 인사, 찾아가는 서비스 시행, 이사장 직선제 도입, 영업점 통폐합을 통한 효율경영 등 끊임없는 혁신과제를 완수하며 조합을 자산규모 2조원의 건실한 보증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켰다”며 “혁신을 향한 이사장님의 뜻을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조합의 또 다른 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의 정도경영 주요 성과가 담긴 동영상을 시청한 뒤 연도별 사업추진 실적을 공유했다.

정책보고회 사회를 맡은 최영진 조합 기획조정실장은 229개 핵심과제가 담긴 정도경영 추진실적을 △신뢰받는 조합 구현 △경쟁력 있는 조합 구축 △조합원 편익 증진 및 경제적 지원 △사회적 가치 창출(ESG경영) 등 네 가지 파트로 나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가장 먼저 조합원이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조합 신뢰도 제고를 위해 투명한 자금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시에  외부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공개채용 도입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정착했으며, 이사장 선거제도를 대의원 간접선거 방식에서 직접선거로 변경해 조합원의 총의가 왜곡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비함으로써 신뢰받는 조합을 구현했다.

대내적으로는 업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해 보증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높였다. 서울 4개 영업점 및 출장소 통폐합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조직체계를 구축한 대신 영업점 축소로 생길 수 있는 공백을 ‘찾아가는 서비스’와 ‘차세대 전산시스템 e로움’ 개발로 채웠다.

모든 조합 업무를 전산화한 e로움은 조합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내 손 안의 조합’을 실현시켰다.

아울러 위험부담이 큰 연대보증 중심 거래제도에서 신용거래 중심으로 넘어가기 위한 초석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지향적 조합 업무 서비스의 기반을 다졌다.

동시에 이사장 후보 시절 ‘모든 제도를 조합원 중심으로 재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고자 조합원 편익 증진과 경제적 지원을 위해 힘썼다.

제출서류 간소화 등 각종 영업제도를 개선하고, 화재공제 신상품 출시와 함께 단체상해공제 보장범위 업계 최고수준 확대, 영업배상책임공제 완성작업위험 특약 및 중대재해업무지원 서비스 출시로 조합원 서비스의 지평을 넓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연체이자 면제, 수수료 할인 등 특별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해 조합원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했다.

최신 경영 트렌드인 ESG경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섰다. 전기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전기업계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효(孝)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대내외 조합 이미지를 제고했다.

이어 조합이 수행해온 다양한 사업과제에 대한 평가와 각 사업들에 대한 조합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해 조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다수 제기됐다. 서울 보고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한 신규 업무 서비스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경남권에서는 중대재해 발생 시 조합의 대응계획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조합에서는 이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사내변호사와 공제사업팀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외부전문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동시에 전기관련 신문광고 및 기획기사 게재, 뉴스레터 발송, 홈페이지 홍보 등 다양한 경로로 조합원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대처방안을 안내하고 있다”며 “향후 중대재해처벌법에 특화한 공제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조합의 배당계획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김 이사장은 조합원 이익환원을 위해 배당을 실시할 수 있지만,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지분액 상승으로 이어져 조합원의 이용한도가 늘어나는 만큼 배당 실시여부는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중부권 보고회에서는 투자자산에 대한 운용계획을, 서울에서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사옥 인수 건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투자자산의 경우 강남지역 부동산 매입이나 협회 중앙회 사옥 매입 등 활용처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불발됐다. 향후 좋은 투자처가 생기면 언제든지 적극 검토할 계획이며 차기 이사장님께도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조합 업무 서비스 관련 건의사항도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찾아가는 서비스, 단체상해공제상품 보상대상 및 보장범위, 엘비라이프 셀뱅킹 서비스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권과 중부권 보고회에서는 6년의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조합 경영의 아쉬움을 묻는 질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여유자금 운용과 관련하여 더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조합 규정상 여유자금을 공격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내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자금운용에 따른 책임이 과도하게 부과되는 면이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관기관인 전기신문사와 전기산업연구원에 대한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투입 대비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조합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장기요양 또는 기타 손해에 대한 공제상품 출시, 이사장 출마 자격요건 강화, ESG경영에 따른 고용창출 방안 등 다방면의 의견이 개진됐다.

김 이사장은 “조합원님의 소중한 고견을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합원님께서 주신 의견들은 자세히 검토해 즉시 반영하도록 하고, 임기 내에 시행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다음 이사장님께 전달해 향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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