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방사선산업 진흥 선도하는 협회 만들겠다"
강력한 리더십과 개혁 드라이브로 진취적 협회 상 구현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 등 산·학·연과 정부 가교 역할 충실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사진 =  이석우 기자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사진 = 이석우 기자

1985년 12월 18일 설립된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조성 및 방사선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 방사선 산업 활성화와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위해 산·학·연·관의 가교역할 수행함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대표적인 미래방사선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사선 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우수·유망 기술 발굴 및 기술상용화, 방사선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할 방사선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2019년부터 수행하고, 방사선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으로 지난 1월 과기정통부로부터 정식 승인받았다.

협회는 앞으로 방사선 기술이 우리나라 산업계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건의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사선 분야 신시장 · 신산업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이 협회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인 미래방사선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정경일 협회 회장(삼영유니텍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과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본지는 제13대 회장에 이어 제14대 회장으로 연임한 정경일 협회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업적과 2022년도 사업 추진 방향, 비전 및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1. 제13대 회장에 이어 이번에 제14대 회장으로 연임된 소감과 각오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 - 먼저, 다시 한번 저를 믿어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난 3년 동안 협회장직을 맡은 이후 회원사와의 온도차를 낮추고, 방사선 산업진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협회가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협회 회원 분들과 명예회장님 그리고 방사선 관련 종사자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방사선 산업진흥’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9년 취임할 당시 목표로 했던 ‘회원사 및 회원과의 관계개선’, ‘방사선 산업진흥’, ‘협회 체질개선’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회원과의 관계개선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실시하는 시점에서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 특히 협회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 회원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업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이 결집된 KARA로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 또한 ‘방사선 산업진흥을 선도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동적(動的)인 협회 진취적인 협회 상을 구현하는데 한 방울의 구슬땀을 아끼지 않겠다.

Q2. 이번 연임은 뜻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원사들이 지난 3년 동안의 협회 운영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재신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님께서는 지난 3년간 추진한 주요 업적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 협회가 방사선 산업진흥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내부적인 변화와 함께 외부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지난 1월 ‘방사선 연구개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이다. 방사선분야 기술 발굴 및 기술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구기획·관리·평가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함으로서 방사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판단한다. 또한 방사선 산업 혁신성장의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기 위해 전문조직을 구성했다. 먼저 경영애로사항을 발굴·해결하기 위해 구성한 ‘KARA CEO클럽’과 방사선 이용기술 관련 정책제언 및 기술고도화, 국내외 방사선 산업의 성장방향 및 정보 분석 등의 제공을 위한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김용균 단장)’, 그리고 각종 안전 관련 규제개선 건의 및 영세 소규모 회원사의 애로현안, 컨설팅 지원을 위한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이재기 단장)’을 발족해 운영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와 함께 ‘방사선 기술·산업 연합회(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한국의학물리학회)’를 구성해 범 방사선계의 단합을 도모했고, 방사선 분야의 뚜렷한 정책적 목표 수립과 지속적 성장을 촉진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및 현안을 상시 조사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가교역할을 현실성 있게 수행하는 체제를 굳건히 구축했다.

Q3.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협회에서는 국내외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거리두기 등 국가 방역이 많이 해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2022년) 협회 주요 사업 방향과 비전, 그리고 청사진에 대해 알고 싶다.

- 올해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시기이며, 방사선 산업은 특히 더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정부 조직이 개편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경제 등 정책 기조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략 중 하나인 ‘원자력 최강국 건설’로 인해 방사선 산업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협회는 ‘미래 방사선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목표 아래 회원 분들에게 다양한 변화되는 방사선 산업 환경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협회는 전문기관으로서 방사선 기술 산업발전에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방사성동위원소의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위해 내외부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인적 자원의 선순환체계 마련, 해외 수출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 따라서 올해는 이러한 난제들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명확히 해결해 ‘방사선 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한 협회의 역할 정립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 산업진흥이 새 정부 정책인 ‘원전 최강국’ 실현에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

Q4. 방사선 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위해 선제조건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협회의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있으시다면.

- 산업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돼야 한다. 개발된 기술은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또 다른 기술 개발로도 이어지게 될 것이다. 방사선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오랫동안 진행되어져 왔으나, 이 결과물들이 산업화로 꽃을 피우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 산업 활성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물밑 작업이 중요하며, 그 중 하나가 ‘산·학·연 소통’이다. 산·학·연 소통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과 기술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방사선 산업의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서 공유하고 해결점을 찾다보면, 방사선 산업진흥의 길이 열리고 기술과 학문도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은 산업화와 기술개발의 미스매칭이 많았는데, 기술개발과 산업화의 매칭율을 높이는 것이 우리 협회의 역할일 것이다. 방사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KARA의 핵심목표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미션에 맞게 협회는 ‘방사선기술 발전과 산업진흥을 위한 본부’로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안으로는 △ 기술산업화진흥센터 △ 정읍 기기표준화연구센터 △ 인력교육개발부 등을 구성·운영하고, 밖으로는 △ 정책단과 지원단, 연합회 그리고 CEO클럽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방사선기술 발전과 산업 활성화’의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겠다.

Q5. 국내 방사선 산업진흥에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들이 많아 협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협회의 중점적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 한 말씀부탁드린다.

- 협회는 회원 분들의 경영애로·현안을 의견수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즉, 산·학·연·관간의 가교역할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정책 수립과 규제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는 지난 임기에서 이러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지원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고 생각해 2019년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이재기 단장, 이하 지원단)’을 발족했으며, 방사선 산업진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적극적 활동 중에 있다.
또한 방사선 산업의 다양성을 고려해 방사선 방재, 방사성폐기물 분과 등을 구성하고 전문가를 위촉해 안건에 대해 검토하는 등 여러 방향에서 검토된 개선의견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논의해 매년 개선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원단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원자력안전위원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부 규제기관에 개선 건의를 할 수 있도록 안건 발굴, 개선(안) 마련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회원사 애로사항 등 방사선 산업 전반에 관한 현안 발굴 및 개선 건의에 대한 사항을 ‘방사선산업활성화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의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방사선산업전략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통해 관련 기관에 건의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방사선 산업 진흥에 필요한 정책마련 및 규제개선, 기술산업화 지원 등에 기여할 생각이다.

Q6. 마지막으로 회원사 및 방사선 관계 종사자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방사선 기술은 특수하면서도 응용분야가 다양하고, 성정가능성이 높은 기술 중에 하나이다. 특히 암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 지원 등 의학적 활용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농업·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생명연장·암 정복 등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분위기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산·학·연·관이 하나로 똘똘 뭉쳐 글로벌 방사선 산업 발전 및 방향을 같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용량이 많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방사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산업 활성화를 시킬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협회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민간투자 확대방안 일환으로 방사선의학 분야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기술의 발전과 산업진흥의 연결고리 역할 수행을 위해 정책단과 지원단, 연합회 및 CEO클럽 등과 활발하게 교류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업무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융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KARA’가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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