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설명회’ 개최
터빈건물기자재, 펌프, 밸브, 배관, 전기/계측류 유망
황주호 사장 “침체된 원전생태계 부활 신호탄 될 것”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설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경주 = 원자력신문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설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경주 = 원자력신문

약 3조원에 달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호기 2차측 기자재 공급설명회가 열려, 원전기자재업계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주 라한호텔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수원이 지난달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자재 공급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수원이 참여하는 엘다바 원전사업은 총 계약 규모가 약 조원 규모에 달하며, 2차측 시공 미 기자재 공급 설치와 터빈건물 등 82개 건물 및 구조물을 짓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023년 8월 1호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9년 4월 4호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국내 원전기자재공급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터빈건물 등 82개 건물 및 구조물 기자재와 펌프, 밸브, 배관, 전기/계측류, 터빈건물 동력변환설비 및 천정 크레인 등이 납품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건설사 시공계약 절차를 추진 중이며, 한수원에 등륵된 유자격업체 대상으로 ‘국제지명경쟁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수원원은 올 하반기 20 품목 발주와 2023년 상반기 40개 품목의 기자재를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이집트 엘바다 원전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구매계약 일정, 유자격 공급자 등록 등 국내 기자재 공급사가 사업참여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을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침체된 원전생태계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국내 공급사들의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명회 첫날, 한수원에 등록된 유자격 업체와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업체 40개사 80여명이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일신밸브 노희승 부사장은 “신규원전 건설이 없어 원자력 분야 인력 및 설비유지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가뭄의 단비와 같이 한수원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을 수주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수원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수출 달성이라는 쾌거를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기자재 공급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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