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사장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 꿈 앞당겨”
원전 안전한 해체 · 생태계 육성 ·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

황주호 원전해체연구소 이사장(한수원 사장)(왼쪽부터 여덟번째)과 내외빈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 울산 서생면 이석우 기자
황주호 원전해체연구소 이사장(한수원 사장)(왼쪽부터 여덟번째)과 내외빈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 울산 서생면 이석우 기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원전해체시장을 선도할 원전해체연구소가 첫 삽을 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10월 31일 고리와 새울원자력본부 인근에 위치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부지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법인 이사장)을 비롯해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공준식 한국해체산업협회 회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원전해체연구소 법인 임원진과 지역대표 등 150 여명이 참석,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축하했다.

이번에 착공한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 관련 공공기관의 출연과 정부, 지자체의 지원으로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수로 노형 해체 지원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울산 경계지역에, 중수로 노형 해체 지원을 위한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북 경주에 설립할 예정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춰 해체기술 개발과 장비 실증할 수 있는 원전해체연구소는 모든 노형의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 능력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를 육성해 2050년까지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APR1400을 만들어낸 우리의 기술력으로 원전 해체시장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이라는 꿈을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원전해체연구소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원전해체연구소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다음은 황주호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 이사장 기념사이다.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사업 관계자 여러분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원전해체연구소를 착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기원을 해주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여러분, 적극적으로 유치에 앞장서 주신 부산시와 울산시, 경주시 그리고 경상북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단 설립 출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기술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업을 이해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연구소 설립을 따듯한 마음으로 지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은 기대가 큰 만큼 오늘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런 과정이 연구소의 성공적인 준공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원자력산업 전 주기 기술 완성이라는 꿈을 더욱 앞당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기술의 불모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APR1400을 만들어 낸 기술력으로 원전해체시장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과 울산, 경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시설과 장비를 집적화하여 원전해체 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핵심기관이 될 것입니다.

모든 노형의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해 해체 기술 개발과 장비의 실증 등을 수행할 것입니다. 신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현장 전문 인력도 양성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실적적인 지원에 앞장 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인프라와 장비를 적기에 준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해체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햐 하겠습니다. 해체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들과 협력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소통입니다.

지역주민과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세심하게 신경써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역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늘 이 착공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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