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사업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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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사업자 지원
  • 유희수 기자
  • 승인 2022.11.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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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경영 환경 개선 ‘기대’
사업자는 비용절감, 개발자에겐 워라밸 근무 환경 제공
한전 나주 본사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DB
한전 나주 본사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DB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이하 SW) 기업들은 2014년 12월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 본사가 나주로 이전하면서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개발자들을 장기 파견근무를 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공기업 지방 이전에 따른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개발자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그 해결책의 하나로 ‘공공SW사업 원격지 SW개발 활성화 방안(과기부 2018년 12월)’을 마련해 선진화된 사업 생태계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관련법을 개정(소프트웨어 진흥법, 2020년 12월)해 공공 SW사업을 발주할 때 사업자가 사업수행 장소를 먼저 제안할 수 있도록 원격지 SW개발* 활성화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국정원의 ‘용역업체 보안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격지 SW개발 환경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사업자 사무실 내부에 자체적으로 개발PC 및 개발서버 등을 두어 개발환경을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의 방법은 사업자의 개발PC를 사용하되 발주기관의 개발환경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개발자가 한전에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되 보안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은 국정원에서 요구하는 보안 수준 이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개발환경을 한전의 네트워크와 분리하여 독립 망에서 구축하고, 사용자 인증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ID/PW 방식에 추가로 생체인증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2중인증 프로세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악성코드, 바이러스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침입 방지 시스템(IPS)를 두고, 개발PC에 접속하더라도 모든 서버에 접속할 수 없도록 원격접속 통제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개발 서버에만 접속을 허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표방하며 일반적인 가상화 방식인 가상머신 기반의 서버뿐 아니라 호환성·가용성·민첩성이 우수한 컨테이너 서버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컨테이너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컨테이너 서버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원격지 SW개발 플랫폼은 소스코드에 대한 실행 및 배포 환경의 자동화 구현을 위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통합·지속적인 배포(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ploy, CI·CD)가 가능하도록 표준화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사용을 늘려 중복개발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도구인 협업시스템을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www.egovframe.go.kr)에서 제공하는 개발환경과 연동하여 물리적으로 떨어진 개발자들 간의 의사소통은 물론 프로젝트 일정과 위험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원격지 SW개발 환경이 구축(2023년 2월 예정)되면 사업자는 현지 체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장기 파견근무에 따른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어 기업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용호 ICT기획처장은 “현재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차례차례 마련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대우받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결정하였다”며 “한전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이 모범적인 운영사례가 되어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어해설
*원격지 SW개발 : SW사업을 발주한 기관의 내부나 인근 사업장(개발 장소)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고, 수주기업 사무실이나 원격지에서 일부 또는 전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SW개발 방법
*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 개발언어, 애플리케이션, OS의 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시스템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호환성, 유연성, 탄력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념
*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택처(Micra Service Architecture) :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단독으로 실행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배치될 수 있는 작은 단위(모듈)로 기능을 분해하여 서비스하는 아키텍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