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국전력기술(주) 원자력본부장 등 역임해
미국 기계학회 PVP 대회장 압력기기 전문가
“SMR, 인공태양발전 첨단기술 개발 노력할 터”

진태은 신임회장
진태은 신임회장

한국압력기기공학회 제7대 신임회장으로 진태은 연세대 객원교수(전 한국전력기술 전무)가 선임됐다.

한국압력기기공학회는 24일 진태은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를 제7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진태은 신임 학회장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전력기술(주)에서 연구소장, 교육원장, 원자력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한기계학회 재료파괴부문 학회장, 미국 기계학회 PVP (Pressure Vessel and Piping) 2010년 학술대회 공동대회장 등을 거친 압력기기 분야 전문가로 평판이 나있다.

진태은 신임 학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사회에서 발전 산업을 비록한 대규모 장치산업의 안전성 및 건전성 확보에 더욱 노력하여 이로 인한 발전설비 등의 이용율 향상으로 SMP를 낮추는 데 기여해 한전의 적자 해소 등 국내 산업발전에도 기여하자”고 말했다.

진 신임학회장은 또 “미래 사회에 보다 깨끗한 에너지를 후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SMR, 인공태양발전 등에 대해 재료와 압력기기 차원에서 첨단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진태은 신임학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한국압력기기공학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오늘부터 제7대 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여러분을 모시고 ‘제19차 한국압력기기공학회 정기총회 및 2022년도 연차학술대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원자력계의 원로이신 이창건 박사님, 엄윤용 교수님, 그리고 김범년 전임 학회장님을 비롯해 그동안 학회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학회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코로나 위기에서도 우리 한국압력기기공학회 회원 여러분은 비교적 건강하게 위기를 잘 극복하신 것 같아 우선 다행이라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2004년 창립된 우리 한국압력기기공학회는 금년에 19년차의 성인이 되었습니다. 압력기기의 건전성은 원자력 및 화력 등 발전산업과 석유화학, 가스 등 거의 모든 장치산업의 근간이 되기에 한국압력기기공학회가 국내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외국의 기술기준과 표준에 의존하는 시기에서 탈피하고  압력기기 관련 국내 기술과 제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창립된 본 한국압력기기공학회는 지난 19년 동안에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초기 약 500여명에서 출발하여 1500여명의 정회원과 20여개의 단체회원사가 참여하는 학회로 성장하였으며, 매년 논문집을 발행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미국기계학회와 공동으로 ASME PVP 2010 시애틀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였고, 2017년에는 SMiRT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등 명실상부하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여 압력기기 관련 분야의 건전성을 기술적으로, 학술적으로 논하는 대표적인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학회는 성년을 준비하면서 산업계뿐만 아니라 학계, 연구계의 공동발전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회의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몇 가지를 생각해 보며 회원 여러분과 더불어 효과적으로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첫째로 우리 한국압력기기공학회는 산업 장치 안전성 제고에 첨병이 되어 더욱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재료와 설비의 안전과 직결되는 정확한 건정성 평가와 파손방지 기술의 개발 및 적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작금에 우리 국민은 한전의 적자에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저부하를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발전 등의 이용율을 높여서 SMP를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저부하원의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설비의 안전입니다. 대규모 장치설비의 안전성, 건전성을 확보하고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학회 산?학?연 회원 전문가 여러분의 노력과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둘째로는 미래 첨단기술의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미래 사회에 보다 깨끗한 에너지를 후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SMR, 인공태양발전 등 여러분야에 대해 재료와 압력기기 차원에서 개발해야 할 기술이 많으며 우리 산?학?연 회원 전문가 여러분들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원자력발전 등 발전산업과 대형장치 산업의 안전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 시기에 압력기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및 연구 현황과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학술대회와 특히 압력기기 계속운전 평가 기술강습회를 가진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서로 나누며, 회원사들에게 기술적 도움을 주는 한편, 회원 여러분 모두가 성장하고 친목도 다지는 자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한국압력기기공학회 총회 및 연차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도와주신 회원사와 여러 임직원님 그리고 무엇보다 바쁘신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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