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영창 후보 “회원사 회비 5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하” 
                “오송사옥 이전 투명히 공개 책임소재 규명”  
장현우 후보 “당선되면 회비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구성”  
                “오송사옥 문제점 발견시 사법기관 수사의뢰”

감영창 후보(기호 2번)   사진 = 이석우 기자
감영창 후보(기호 2번) 사진 = 이석우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특별시 서부회는 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회원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대 중앙회 회장 후보 초청간담회’를 개최, 장현우 후보(기호 1번)와 감영창 후보(기호 2번)들의 정견발표를 들었다.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감영창 후보(기호 2번)는 “제27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되면 현재 50만원인 회원사 회비를 10만원으로 대폭 내리고, 문제가 많은 오송 사옥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감 후보는 인천, 중부, 대전 등 지회 선거운동 기간 내 회원사들이 회비를 대폭 경감할 경우 그 차액을 어떤 방안으로 충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감 후보는 “회원사들이 회비 50만원을 10만원으로 대폭 내릴 경우 1년에 약 30억 원에서 40억 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앙회장의 품위유지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전액 삭감해 1년에 3억 원을 충당하고, 협회 조직 개편과 업무 간소화로 인한 경비 절감, 대의원 정수 축소 경비절감, 각종 회의를 화상 회의로 대체할 경우 7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 등촌동 사옥을 팔고 남은 1200억 원을 정기예금을 들어 나온 이자 수익과 협회 경비 절감으로 발생한 잉여자금을 활용하면 충분히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 협회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약속했다.

현 류재선 중앙회장이 서울 등촌동 본사를 매각해 오송 사옥으로 이전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력히 지적하고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명확한 책임소재와 오송 사옥의 재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말했다.  

감 후보는 “지난 3년 중앙회장 출마 당시에도 등촌동 본사 매각을 강력히 반대했지만 끝까지 막지 못했다”며 “지난 12월 31일 준공식을 가진 오송 사옥을 잘못 운영하면 우리 협회의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오송 사옥 운영 시 적자가 나지 않도록 새로운 수익구조 모델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감 회장은 산업부와 협의해 전기공사업계와 2만여 회원사들의 목을 죌 수 있는 ‘전기안전관리법’도 완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감 회장은 “현재 전기안전법은 3년 마다 1회 이상 시공관리책임자(현장 대리인)는 21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이중 7시간은 오속 사옥에서 집체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반시에는 100만원(기술자 50만원, 사업자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교육비는 132,000원 회원사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회원사들에게 경감심을 일으켰다.

감 회장은 “과도한 규제 완화와 전기공사업계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집체교육을 온라인 교육 또는 지역 순회 교육으로 대체하고 교육비 또한 10만원 이하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감 회장은 마지막으로 “장현우 후보는 3년 전 현 류재선 회장 선거본부장을 역임한 공로로 현재의 중앙회장 후보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과연 장현우 후보가 오송 사옥 문제점과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할 것”이라며 기호 2번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현우 후보(기호 1번)  사진 = 이석우 기자
장현우 후보(기호 1번) 사진 = 이석우 기자

감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정견발표에 나선 장현우 후보는 “회원사들이 등촌동 매각에 대해 의구심을 많아 갖고 있다”며 “오는 22일 정기총회에서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오송사옥 신축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사옥 매각 및 신축 관련 이해 관계자를 배제하고,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위원회 의견에 따라 독립적으로 사법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회원사 회비에 대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으로 회원사들로부터 협회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비제도를 개선하여 새로운 제4차 산업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회원 권익을 위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제도를 만들어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장 후보는 협회  정관 및 규정과 직원 인사제도 시스템을 대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협회 정관 및 규정 개선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현실에 맞게 제도를 정비하고 개선하겠다”며 “직원들에 대한 인사제도와 관련하여 회원이 참여하고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원이 “중앙회장 선거에는 후보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중앙회장 후보 합동토론회’가 필요하고, 출마 후보들의 역량과 능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감 후보 측에서 제안한 합동토론회를 거부했다는 애기가 들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 후보는 “앞으로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합동토론회를 하도록 선거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만 감 후보 측에서 제안한 합동토론회는 서로 일정조정이 안 맞아 열지 못했다”며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제주도 간담회에서 회원사들이 많은 불편을 겪으면서 회원 복지차원에서 연수원 보유문제 얘기가 나왔다”며 “우선 전기공사공제조합과 긴밀히 협의해 조합이 갖고 있는 리조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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