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2차관, IAEA에 후쿠시마 원전 철저 검증 촉구

이도훈 2차관은 6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Nuclear and radiation safety)’ 의제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은 6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Nuclear and radiation safety)’ 의제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은 6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Nuclear and radiation safety)’ 의제서 발언을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 및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 차관은 “IAEA가 일본 해양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국제 원자력 안전기준에 따라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검증 결과를 포함한 종합보고서 등의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또한, IAEA 활동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한국 등 이해 관계국의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앞으로도 검증 작업에 지속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안전성 평가 관련 요구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책임 있는 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 차관은 이사회 참석 계기에 구스타보 카루소(Gustavo Caruso) IAEA 모니터링 TF 팀장으로부터 그간의 검증 작업 현황을 상세히 보고 받고, 향후 IAEA의 검증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카루소 팀장은 안전성 검증을 위해 현재까지 4차례 방일 미션을 이끈 인물이다. 

한편, 이 차관은 ALPS* 처리된 오염수 성분을 분석하고 있는 IAEA 산하 연구소(사이버스도르프(Seibersdorf) 소재)를 방문해 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오염수 분석 작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오염수 성분 분석 작업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 검증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해, IAEA측이 동 분석 결과를 가능한 조속히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7일 라파엘 그로씨(Rafael Grossi) IAEA 사무총장을 별도로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검증 관련 한-IAEA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Board of Governors)는 총회(General Conference)를 대신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실질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매년 5회 개최되고 있다.

용어해설
 *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삼중수소 외 방사성 핵종을 기준치 미만으로 정화하기 위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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