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 개혁과 혁신으로 ‘조합원사 중심’ 만들 터”
조합 배정물량 중 지역업체에게 최우선적으로 배정

기호 1번 박봉서 후보   사진 = 이석우 기자
기호 1번 박봉서 후보 사진 = 이석우 기자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 룸에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26대 이사장 선거에는 박봉서 ㈜삼성파워텍 대표이사(기호 1번), 이태호 ㈜디지털 파워 대표이사(기호 2번), 문희봉 오성기전(주) 대표 이사(기호 3번) 등 3명이 출사표 던지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 박봉서 후보와 기호 3번 문희봉 후보는 회사 소재지가 파주에 있고, 기호 2번 이태호 후보는 일산에 소재해 3명 모든 후보가 수도권에서 출마했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22일 선거일까지 586명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는 1차에서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1위 후보와 2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를 실시 최종 이사장에 당선된다.

본지는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박봉서 후보를 시작으로 기호 2번 이태호 후보, 기호 3번 문희봉 후보를 인터뷰를 연이어 보도한다.<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기호 1번 박봉서 후보를 인터뷰를 싣는다.

기호 1번 박봉서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배전반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활기차고 발로 뛰는 기업인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특히 박 후보는 전기조합을 혁신과 개혁으로 변신시켜 회원사 중심의 조합으로서 조합원사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이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후보는 조합원사의 인력 부족과 전문기술 인력의 노후호 대책이 시급하다며 중소기업 중앙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유치방안까지 제안하고 있다. 

Q. 이번 제26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에 출마 배경은.

A. 전기조합은 1962년 창립 이래 지난 61년간 대한민국의 전기업계를 대표하는 조합으로   조합원사와 함께 전기 발전의 중심에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다. 저는 전기인으로 평생 직장 생활과 배전반 제조업을 창업해 30년 정도 운영하고 있다.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조합에 벅찬 기대와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며 ‘회원사가 중심인 조합’, ‘섬기는 조합’, 화합하는 조합 먹거리를 창출하는 조합 회원사가 필요할 때 바로 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달라는 여러 조합원사의 지지와 성원 속에 제26대 이사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Q. 현재 전기조합이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해법이 있다면.

A. 먼저 조합 배정 물량 중 지역 업체에 최우선 배정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조합 내에 조합원사와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업종별 사무실을 운영해 소통을 강화하고 화합에 힘쓰겠다.  공공조달시장 다수 공급자 계약(MAS) 제도를 개선하겠다. MAS 2단계 경쟁 기준 금액을  현재 1억에서 2억 이상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또 낙찰하한율을 현재 90%에서 95%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합원사의 ‘조합MAS’. ‘개별MAS’ 등록하고 사후관리 교육을 지원하겠다. MAS 제도 지원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겠다. 

Q. 이번 제26대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시한 주요 선거공약은.

A. 먼저 전기표준품셈 품목 최대 확대하겠다. 전기품셈에서 전력기기 설치 공량이 없는 품목 너무 많아 적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전기품셈 3-34 배전반 계기류 설치 공량을 보면 현재 8개 항목만 있어 계기류 설치 공량 적용의 어려움이 있다. 300가지 이상으로 세분화해 확대 적용하겠다. 또한 조합 단체표준을 현실화 표준으로 개선하겠다. 조합 단체표준은 과거 다른 나라 규격을 가져와 단체표준으로 사용했고 최근에는 KEC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 국산 전력기기 성능이 떨어질 때 적용된 단체표준을 지금 국산 전력기기의 품질 및 재질이 향상된 현실에 맞춰 개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현재 배전반 DOOR두게 3.2T를 2.3T 이하로, 배전반 내 제어 전선 2.5SQ를 1.5SQ 이하로, 배전반 내 CT.PT 제어전선 4SQ를 2.5SQ 이하로한다는 것이다.

Q. 전기조합은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된 이후 조합원사들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나 수익 사업이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한 후보의 조합 활성화 방안과 대안이 있다면.

A. 조합 단체표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표준시방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전기설계업체,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감리업체, 조합원사 등에 배포. 원가를 절감해 회원사 이익을 향상하고 표준규격 분쟁 시 조합 차원에서 적극 방어하겠다. 또 우수 조달 공동상표 활성화 하겠다. 조합원사  대상으로 신규 제품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그리고 품질, 도면설계, 견적 프로그램 등 실무 교육을 활성화해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지역별 간담회를 정착시키겠다. 마지막으로 연구소 기능도 활성화. KOLAS 공인 검사기관 지정을 통해 조합 수익 사업 창출하겠다. 정부에서 발주하는 R&D 자금을 유치해 조합원사 과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향후 전기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조합원사 중심의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사장 및 조합 직원은 조합원사 입장에 서서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 무엇보다도 조합 먹거리를 적극 발굴해 한전 전력기기. 자동차 충전기. 철탑. 변압기 등 조합 수수료를 인하하겠다. 1%에서 한시적 0.7% 또는 0.6% 이하로 적극 검토하겠다.

Q. 마지막으로 조합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전기공업계가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조합원사의 인력부족과 인력노후화 대책이 시급하다. 따라서 직업 훈련소 설립을 추진해 필요한 우수한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  무엇보다도 조합 배정물량 중 지역업체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겠다. 제가 당선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조합원사들에게 한표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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