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원전기자재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을 찾아가다]
“원전용 Power Supply 국산화해 세계 원전시장 진출할 터”
외산 보다 우수한 DCS Power Supply KEPIC 인증 취득 �

2009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지난해 국내 원전업계의 납품비리 및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으로 잠시 빙하기를 겪은 국내 원자력 산업계는 정부의 2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원전산업 확대정책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2009년 12월 27일 단군 이래 최대의 200억 달러의 UAE 원전 수출은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내 원전 기자재기업은 해외 수출 및 신기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중소 원전기자재업계는 △ 국내 원전시장 및 해외시장 동향 정보 부족 △ 한수원 등 주 수요처에 대한 정보 부족 △ 기술개발자금 부족 △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이 취약해, 향후 원전수출에 큰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장래웅) 한국원전기자재산업지원센터(센터장 최용규)는 국내 중소원전기자재업계의 육성을 위해 국책사업인 국내외 마케팅지원 사업 및 기술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 호부터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원전기자재산업지원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원전기자재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원전기자재 기업을 특집시리즈로 소개해, 우리나라 원전기자재산업의 발전과 중소 원전기자재업계의 국내외 마케팅 사업에 기여하고자 한다.

발전 산업용 ICT분야 국내최고의 솔루션 및 제품 공급업체인 ㈜지오네트(대표 권영민)는 올 청마 해를 맞이해 'Solution Provider for Power Plants'라는 캐치프레이즈 걸맞게 그동안 화력발전소에 집중하던 영업 전략에서 과감히 벗어나, 원자력발전소, 바이오매스, 풍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 설립 이후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매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국내 최고의 ‘강소(强小) 발전 산업용 ICT분야 솔루션 공급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오네트는 최고의 기술력만이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오 아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국내 발전5사와의 협력연구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그동안 해외 선진기업으로부터 수입해오던 발전산업용 ICT 제품들을 국산화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신뢰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글로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발전제어시스템 분야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오네트는 벤처기업으로써 기술신용보증기금 우량기술기업, 산업은행 유망중소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 인증과 2012년에 이어 2013년도에 국가생산성대상 수상했으며, 국내 발전 5사의 우수 협력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탄탄한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오네트의 주요생산품은 화력발전소용 전력설비 감시제어시스템, 발전설비 예측분석 조기경보시스템을 비롯해 DCS I/O Module & Module Tester 등 H/W와 S/W의 융복합제품은 물론 Engineering사업 분야까지 진출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원전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현재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영민 사장은 “화력발전뿐만 아니라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원자력발전에도 발전제어기술이 핵심인 만큼 그 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해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발전산업용 ICT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하고 “현재 원자력발전 진출을 위해 KEPIC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특히 “현재 화력발전용으로 제작되어 이미 CE인증 및 제품 우수성이 검증된 자사의 Power Supply를 원전용으로 개발하여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앞으로 원자력발전소용 기자재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혀 주목을 끌었다.

 

“화력발전분야에서 제품의 우수성이 검증된 제품 중 먼저 원자력발전용으로 개발 되고 있는 제품은 DCS Power Supply로 현재 ABB사의 INFI-90와 호환되는 제품으로 CE인증을 받은 제품이다”고 말하고 “이 제품은 기존의 외산보다도 성능 면에서 더 우수한 제품으로서 현재 KEPIC인증 취득을 위해 개발 ? 보완 되고 있는 신제품”이라고 권 사장은 강조했다.

지오네트는 특히 DCS Module 및 Module Tester 등의 제품뿐 아니라 발전제어시스템인 전력설비 감시제어시스템, 발전설비 예측분석 조기경보시스템, 실시간 발전기 공급능력 산정시스템 등을 원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발전플랜트 제어시스템 분야는 관련기술이 워낙 복잡하고 어려워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일부 기업만 관련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진출이 매우 힘든 분야이다.

지오네트가 국산화하고 있는 원전용 신제품들이 성공적으로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 채택될 경우, 외산제품들에 비해 비용 면에서는 평균 40~50%정도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UAE 원전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등 해외 원전시장에서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해외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이사는 “회사와 직원이 동반성장하는 것이 곧 기술력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익 창출과 함께 그 이익을 재투자하여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발전시켜야하며 이러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강한 회사가 만들어 진다”고 말하고 “이러한 면에서 직원들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회사의 설립 시기부터 직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못지않게 직원 복지와 처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지오네트는 지난 2006년부터는 직원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넓혀주기 위해 매년 전 직원과 함께 해외워크숍을 다녀오고 있다.

권 대표이사는 “지오네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석탄화력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 풍력, 원자력발전의 발전제어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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