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산·연·지자체, 원자력 열 생산·이용 기술 개발 등 업무협약 체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자체, 산업계 등 12개 기관과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해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업무협약을 8월 11일 연구원에서 체결했다. (왼쪽부터) 경상북도 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 롯데건설 이경화 상무, 어프로티움 이영길 상무, 한국원자력연구원 이태호 소장, 현대엔지니어링 이상일 사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여섯번째), DL이앤씨 김광호 팀장, GS건설 이효철 책임연구원, SK에코플랜트 오승환 부사장, SK인천석유화학 반한승 부사장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자체, 산업계 등 12개 기관과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해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업무협약을 8월 11일 연구원에서 체결했다. (왼쪽부터) 경상북도 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 롯데건설 이경화 상무, 어프로티움 이영길 상무, 한국원자력연구원 이태호 소장, 현대엔지니어링 이상일 사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여섯번째), DL이앤씨 김광호 팀장, GS건설 이효철 책임연구원, SK에코플랜트 오승환 부사장, SK인천석유화학 반한승 부사장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가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를 출범을 위한 협약식을 11일 오후 3시 갖는다.

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협약에는 ▲경상북도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DL이앤씨 ▲DL케미칼 프로티움 등 지자체 1곳과 11개 기업이 참여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애쓰는 가운데 제품 제조·공정에 필요한 수 백도 이상 고온의 열을 생산하는데 화석연료 사용 대안으로 SMR(소형모듈형원자로)을 활용한 열 생산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R은 수요지 근처에 건설이 가능하고 에너지 안보도 지킬 수 있다는 것. 이번 협의체에 참여하는 13개 산·연·지자체는 원자력 공정열을 생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함께 강화해나간다.

구체적으로 ▲원자력 열 생산·이용에 관한 정보교류 및 사업기회 모색 ▲원자력 열 생산·이용 기술 공동 개발 ▲원자력 공정 열 생산·이용 시스템 실증사업 계획 수립 ▲원자력 공정 열 생산 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 촉진 및 인허가 방안 등을 함께 협력한다. 

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 이태호 소장은 “원자력은 지금까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으로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했다”라며 “탄소중립 시대에서의 원자력은 전력뿐 아니라 공정열과 수소 생산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영국, 인도 등이 가동 원전에서 생산한 증기를 제지 회사 등에 공급 산업용 공정열로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의 경우 지금도 45MWth(Mega Watts thermal, 열 용량 단위)의 열에너지를 카드 제조 공장용 중압 증기 생산에 활용 연간 2만 3천 톤의 석유를 대체하고 있다.

미국도 멕시코만 화공플랜트 부지에 X-energy社의 SMR 4기를 건설해 55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 증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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